왜 폐식용유 수거가 중요할까?

식당, 제조업체, 학교, 기업 등에서 매일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단순한 음식물 찌꺼기가 아니에요. 무심코 버렸다간 배수관 막힘, 악취, 환경 오염, 그리고 법적 이슈까지 생길 수 있죠.

올바른 방법으로 폐식용유 수거를 진행한다면, 수거업체에 판매하여 돈을 벌 수 있고 ‘바이오디젤’이라는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하여 자원이 될 수 있어요.

폐식용유는 이렇게 재활용 돼요

① 폐식용유 수거 - 폐기물 수거 업체에서 폐식용유를 회수합니다.
② 1차 정제 - 물, 튀김가루, 밀가루 등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③ 2차 정제 - 화학 처리로 순수 오일만 분리해 바이오디젤을 생성합니다.
④ 정유사 납품 - 정제된 오일을 정유사에 보내 경유와 혼합 가능한 바이오디젤로 가공합니다.
⑤ 주유소 공급 - 바이오디젤을 함유한 경유가 주유소를 통해 차량·선박 등에 공급됩니다.

올바른 폐식용유 수거 및 보관 TIP

1️⃣ 너무 태운 기름은 수거가 어려워요

기름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산패되어 색이 어두워지고 냄새가 나요. 산가가 4.0 이상이면 정제가 불가능하므로, 색이 너무 탁하거나 냄새가 심할 땐 즉시 교체 후 수거용으로 분리하세요. 산가 4.0은 일반적으로 ‘교체 권장’ 상태예요.

산가란 무엇인가요?

산가란 식용유나 지방이 얼마나 산패되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예요. 값이 높을수록 기름이 오래 사용되어 변질된 상태를 의미하죠. 일반적으로 산가가 4.0 이상이면 정제 및 재활용이 어렵고, 식당에서는 새 기름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아요.

산가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나요?

산가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없다면, 색·냄새·거품으로 대략적인 상태를 판단해 보세요.

색상: 맑은 황금색 → 정상 / 어둡고 탁한 갈색 → 산패
냄새: 고소한 향 → 정상 / 시큼하거나 비린 냄새 → 산패 진행
거품: 조리 중 거품이 과도하게 생기면 산화 진행 신호

2️⃣ 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섞지 마세요

폐식용유 바닥에는 튀김가루나 빵가루가 침전되어 있는데요. 특히 물이 섞이면 정제가 거의 불가능해 재활용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요.

따라서 수거 전에는 침전물 제거, 물 혼입 금지가 필수예요. 폐식용유의 품질이 좋을수록, 수거 단가가 높게 책정되거나 보상 혜택을 받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품질이 안 좋고 불순물이 많다면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줄어들 수 있죠.

3️⃣ 반드시 폐식용유를 식힌 뒤 용기에 담아주세요

뜨거운 기름을 바로 용기에 넣으면 용기 변형 및 팽창 위험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수거량 계산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생겨요. 따라서 충분히 식힌 뒤, 폐식용유를 담아 수거를 요청해 주세요.

4️⃣ 새 식용유와 폐식용유는 분리 보관해 주세요

식용유 용기가 유사해 새 기름과 폐식용유가 혼동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새 식용유 보관 구역과 폐식용유 수거 구역을 구분해 보세요. 또는 폐식용유 전용 스티커를 부착하면 혼선 방지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폐식용유 수거 절차 한눈에 보기

1️⃣ 전문 수거 업체와 계약해 보세요

폐식용유는 정식으로 허가된 수거업체와 계약하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불법 폐식용유 수거업체와 계약하는 경우엔, 배출자 역시 처벌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2️⃣ 정기 수거 및 일정을 설정해 주세요

주 1~2회 등 업체의 배출량에 맞는 수거 일정을 설정해 주세요. 수거 간격이 배출량에 맞지 않으면 보관 및 관리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어요.

3️⃣ 올바로시스템에 신고해 주세요

올바로시스템 신고 대상자의 경우, 폐식용유 역시 배출 내역을 신고해야 해요. 올바로시스템 신고 대상자임에도 신고를 누락하는 경우 과태료 및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어요.

4️⃣ 업체에 판매한 경우, 세금 신고를 진행해 주세요

폐식용유 수거 시 업체가 매입하는 경우라면,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세금신고가 필요해요.

세금 신고가 불가능한 현장에서의 현금 거래나, 증빙 서류를 끊어주지 않는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 추후 과세 대상이 되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